다시 강조하면,
태그와 관련된 서비스에서의 핵심은 사용자에 의한 태깅이다. 더 중요한 핵심은 자신의 컨텐츠가 아니라 타인의 컨텐츠에 태깅을 한다는 점이다. 확실히 자신의 컨텐츠 보다는 타인의 컨텐츠에 대하여 훨씬 더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태깅한
타인의 컨텐츠는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표적 성공사례 del.icio.us 가 있다.
그렇다면, 올블로그 같은 곳에서도 구독자가 직접 태그를 달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
태그추천 같은 자동태깅 기법을 인터페이스로 제공하고, 태그를 책갈피라는 알기쉬운 용어로 살짝 바꿔주는 센스!) 여기서의 태그는 수집된 태그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오로지 인기태그클라우드 산출을 위한 데이터로 사용된다. 애써 입력한 태그(책갈피)가 자신에게 도움이 안된다면 아무도 이용하지 않을 테니, My 책갈피같은 메뉴를 제공하여 태깅했던 글들을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즉, 올블로그가
딜리셔스를 삼키면 된다. 책갈피의 형식으로 나중에 재활용할 수 있다면, 아마 적극적으로 태그를 달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인기태그구름을 좀 더 쓸만하게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블로그 뿐만 아니라 검색 서비스의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검색결과 마다 사용자들이 태깅을 할 수 있는 작은 버튼 하나만 마련하면 된다. 일종의
Tag를 활용하는 social search 인 셈이다. 구름위에 태그 검색창 하나만 달랑 떠있는 환상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것은 지금도 그리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구글의 초기화면 만큼이나 심플하고 멋진 디자인 아닌가? (
20060611: 한RSS 서성렬님이 만드신 TrenB)
그외에
아거님을 통해 알게된 social search의 일종인스위키 (Swicki)에서는 검색구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검색구름 서비스 역시 결국에는 자신의 검색어를 태깅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관련된 검색어를 통하여 2차 검색구름을 보여줄 수만 있게된다면, 태그구름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딜리셔스를 삼킨 태그서비스는 아마존에서도 이미 적용하고 있고,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소화를 못시킬 것 같더라도, 둘이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만큼 이렇게 맛있는 것은 일단 먹고보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최소한 둘다 죽지는 않을테니까...) 우연히 읽었던 어느 글에서는 "인생의 즐거움의 반은 먹는 것에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