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는 말뜻만 보면 그냥 사람들이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댓글이나 리플을 다는 모든 행위가 다 포함된다. UCC안에는 은연중에 공유와 참여라는 Web 2.0 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는 뉘앙스를 풍겨서 조금은 구별되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동영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듯... 그러니까 UCC 동영상은 사용자들이 지맘대로 올리는 동영상 서비스라는 거다.
어쩌다가 Web 2.0의 대표서비스가 동영상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동영상 서비스의 앞날은 불보듯 뻔하다. 머지않아 살색으로 뒤집힐 것이 뻔한데...(이미 그렇게 되었다고 봐도 무방.. 사실 시작부터 그래왔지;;) 사람들은 UCC 동영상에서 항상 볼 수 있는 평범한 것을 보고 싶어하진 않으니까... 그런 것들로 도배될 것이 뻔하지 않은가...
UCC가 이슈니 동영상이 대세니 하지만 내 눈에는 UCC동영상 신규서비스들이 하나씩 생겨날때마다 성인사이트가 하나씩 생겨나는 것처럼 보인다. 자체적으로 검열을 하긴 하는건지... 포털들의 동영상 검색서비스는 그나마 자체적으로 검열을 하고 검색키워드도 검열대상인데... 정작 원출처에 해당하는 CP(컨텐츠제공자)에는 그런 장치가 거의 없는 것 같다. 아니 일부러 그런 기능을 안넣은 것 같이 보일 정도다. 동영상 업계에 계신 분들은 하루아침에 서비스 문닫아서 일자리 잃을 것 같이 불안해 보이는건 나뿐인가? 지금 당장에는 할일이 많아 보이지만 그렇게 열심히 한 결과는 서비스 폐쇄일지도 모르는데...
물론 정말 기술적으로 멋진 서비스들이 많이 나왔지만, 메인 페이지를 보면 너무 황당하다... 온통 선정적인 화면들뿐이다. (아무리 건전한 동영상이더라도 그 속에서 팬티나 속옷 슴가를 발견해내는 놀라운 능력들을 가진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_-;) 아무 UCC동영상 싸이트에 회원가입만 하면 그런 것들을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다는게 놀랍기만 하다. 지금 당장이라도 심의문제 들고 나오면 유명한 동영상 사이트는 다 폐쇄되도 이상할게 전혀 없다.
그 속에 좋은 UCC가 있다고 한들... 좋은내용의 UCC를 찾느니 아주 오래전부터 볼 수 있었던 비디오쟈키나 시청자 비디오 같은 방송매체의 PCC(프로수준의 UCC를 지칭하는 신조어?)를 보는게 낫다. 지금의 UCC동영상 사이트들은 제어할 수 없으면서 양만 많이 부풀린 쓸데없는 서비스들 같다. 조만간 지금의 웹2.0 관련 여행 서비스들처럼 검증된 것들만 잘 정리해서 공유하는 UCC아닌 PCC동영상류의 서비스로 바뀌지 않으려면 서비스를 계속해서는 안된다. 아니 서비스를 폐쇄해야 한다. -_-;
P2P만봐도 검색결과 최고 상단에 노출되는게 다 그거인 것만 봐도 그렇고... 동영상이 아무리 잘나가봐야 그 끝은 다 거기 아닌가? 혹시 망하기전에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하는 속셈인가? 처음부터 이런 조짐이 보였지만, 날이 갈 수록 너무 심해지는 것 같다.
물론 모든 UCC서비스들에게 비슷한 문제가 있다. 그래도 동영상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글로는 그나마 양반이라고 봐도 된다. 게다가 글은 믿을만한 작성자를 선택해서 구독할 수 있는데, 동영상은 상황이 다르다. 이대로라면 UCC 동영상 서비스는 해서는 안되는 서비스가 아닐까...
덧.
사용자들이 올리는 동영상을 가지고 서비스를 한다는게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짓인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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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Web 2.0(    ) , UCC(    )
Ra 07/02/11 04:16  |
본문과는 상관없을런지도 모르는 댓글입니다만, 문득 생각나 적어봅니다.
UCC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 쓰이기 전 부터 외국에서는 이미 같은 내용의 단어를 UGC라고 쓰고 있었습니다. 딱히 둘 중 뭐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생각해볼 문제죠.
"user created content"와 "user generated content"를 각각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그 검색 결과 수가 대략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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