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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RSS에 추가 Entries, Total, MyBBS
icon 악플환경을 조성하는 RSS 부분공개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직접 방문하기를 원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직접 방문하는 수고를 하면서 까지 나를 알기위해 찾아왔다는 것 자체가 기쁘기 때문이다. 먼 곳에 사는 친구가 나를 보기 위해 멀리서 왔는데 어찌 반갑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것이 서로 어느정도 친분이 있을 때만 적용되는 사항이라는 것을 잘 이용한 것이 싸이같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집에 찾아왔는데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도둑, 외판원, 빚쟁이, 봉사단체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정말 외로워서 죽을 것 같지 않다면, 이런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싸이는 내집보다 훨씬 좁은 내 방에 더 가까운 공간이기 때문에 타인의 방문에 훨씬 민감하다. 그래서 외부로 컨텐츠를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이런 곳은 폐쇄적일 수록 더 많은 사용자가 모이게 되어있다. (그래서 싸이월드 페이퍼의 전망이 그리 밝을 것 같진 않다.)

상대적으로 블로그는 그런 친분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고 훨씬 개방적이지만, 기존의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그냥 자신의 블로그에 올라온글은 직접 방문해서 읽어주길 원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과연 뭘까?

1. 블로그를 멋지게 꾸민 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유치하다고 생각하지만 꽤 비중이 있는 이유다. 하지만, 자신이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방문할 때는 그 사람의 블로그가 단지 멋지기만 해서 방문하는 것일까? 얼굴만 이쁜 마누라는 3개월이 한계라는 불문율이 있다. 처음 방문한 사람을 잠시라도 그곳에 머물도록 유혹할 수는 있겠지만,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는데 계속 해서 방문할 마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것은 지속적인 방문이유가 될 수가 없다.

2. 광고로 돈벌고 싶어서...
가장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이유다. 좋은 정보가 있는 곳의 블로그에 방문객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글만 읽고 나가버리면 광고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 일단 방문하면 오래머무르게 해야한다. 이때 위에서처럼 블로그가 멋지게 꾸며져 있어야 한다. 글을 읽고 나서 좀 더 오랜기간 방문객을 머무를 수 있게하는 유혹(?)들이 필요하다. 멋진 스킨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멋진 정보들을 소개하는 것일 수도 있다. (쇼핑몰이나 포털에서 항상 고민하는 것들이다.) 내용이 알찬 것이 우선이고, 유혹하는 것은 나중이다. 유혹만 하면 금방 버림받는다. (말처럼 쉬운건 아니다.)

덧.
혹시 비싼광고료 때문에 광고를 못하고 있다면, 유명블로거에게 광고의뢰를 해봐라. 아마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귀사의 기술력과 제품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 시도해볼 만 하다. 사실은 부담스럽게 광고의뢰를 하는 것 조차 불필요하다. 그냥 사용해보라고 제품을 보내줘라. (단, 사용기를 안쓸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악평을 써서 망할 수도 있다. 평생 먹고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 아니라면 돈으로 블로거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인기블로거들은 자신의 명예가 걸려있기 때문에 돈을 받았다고 해서 거짓말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을 좋게 보든 나쁘게 보든 블로거의 마음이다.)

3.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서... (나를 위해서 또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단순히 나만을 위한 정보라면 개인위키에 작성하면 될 것이다. 간혹 그런건 아예 웹에 올리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웹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 그외에도 자신의 어떠한 의견도 덧붙여지지 않은 100% 복제라면, 네이트 통이나 네이버 블로그의 메모로그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나의 블로그에서 분류만 잘해놓는 것도 괜찮지만, 구독자는 그곳에서 당신의 경험과 생각이 담긴 글을 보고 싶어 한다. 당신이 퍼온 것은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인용하되 도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일 때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지 블로그에 작성하는 이유는 다른 방법을 모르거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결국 더 많은 사람이 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있는 일종의 본능에 가까운 욕구라고 생각한다. 직업으로도 있으니까... (보여주고 싶은 것은 거의 모든 것이다. 사실 이세상의 거의 모든 것들은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을 만들거나 서비스 하는 거 아닌가?)

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충 이런 이유로 블로그에 글을 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극소수라고 생각한다.) 이중에 일부만이 사용자만의 소중한 경험과 생각이 담겨있는 의미있는 UCC다. 이런 의미있는 정보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RSS가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가 있다. RSS는 단순하게 말하자면 최근글이나 최근 변경된 글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또다른 형태의 웹문서다. 그리고 이런 RSS 정보들을 원하는 형태로 바꿔서 보여주거나 반대로 RSS가 아닌 것을 RSS로 만들어 주는 식의 지원을 해주는 서비스들도 꽤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형식중에 본문의 요약정보를 제공하는 RSS피드는 많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방문 트래픽만 증가시키고 악플대결장으로 만든다.
어차피 관심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댓글도 달지 않았어야 할 사람들이 그냥 호기심에 클릭노가다를 해서 어떠한 공감대도 형성하지 못하는 글을 읽게 된다. 결국 방문객은 낚여서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에 분노하게 되고 악플을 달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 악플이 악플을 부르는 상황...
while(devil_comment()){}

function devil_comment {
    while(1){
        // 악플무시
        if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return false;
        }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악플에는 악플...
        else if (피해자의 정신적인 충격) return true;
    }
}
잘못된 정책상의 문제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리소스(시간)만 낭비하는 치명적인 버그중에 하나다.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_-;)

의미있는 방문객을 원한다면, 낚이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아무리 댓글이 많이 달리더라도 그것이 악플이라면 서로의 시간과 정력을 낭비할 뿐이다. 피라미를 낚지 않으려면, 피라미가 먹을 수 없도록 큼직하고 좋은 미끼를 써야 한다. 마찬가지로 악플러를 낚지 않으려면 악플러가 호기심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RSS피드를 전문공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외국보다 유독 국내에 악플이 많은 이유는 위키나 블로그, 뉴스그룹과 달리 제목만 보여주는 국내의 계층형 게시판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일런지도 모른다.

20060526 :
계층형 게시판문화에서 글을 읽는 사람이 아닌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자.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무언가를 알리고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있다. 결국 글을 작성한다는 것은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바란다는 욕구가 내제되어 있는 셈이다. 그 내용이 심지어 "아싸 돈주웠다~" 같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내용일지라도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을 선정적으로 짓게 된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굉장한 기대를 가지게 만들지만, 웹서핑의 흐름이 끊기는 것을 감수하면서 까지 해당포스트의 제목을 클릭해서 글을 읽게 되면 실망을 금치못한다.

이런 것을 요즘 자주 경험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바로 스팸광고다. 사람들은 이런 것을 접하면 굉장히 불쾌하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원치 않는 광고성 글을 보았을 때의 사람들의 반응은 굉장히 격렬하다. 이런걸 보면 사람들이 왜 악플을 쓰게 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잘 나가던 흐름이 깨진 것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상심리 : 열심히 일했는데 월급을 못받았을 때의 기분을 연상해보라. 물론,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개념없는 악플러는 제외)

RSS피드 부분공개도 마찬가지로 일종의 구독 흐름을 깨뜨리게 된다. 그 흐름을 깨고 해당 포스트의 전문을 보기로 결정했을 때, 그에 상응하는 어떠한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피드를 전문공개할 경우 글을 작성하는 사람은 이런 부담으로 부터 훨씬 자유롭게 된다. 블로그에 글쓰기가 더 편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덧.
의미있는 방문객을 원한다면, 더 많이 읽히기를 원하는 것과 방문객이 많아야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방문객이 많아야할 필요가 없다. 책을 쓴 작가가 자신의 글을 집에 오는 사람에게 일일이 보여주지 않고 책으로 만들어서 서점에 파는 것과 같다. 방문객은 적지만 훨씬 많은 사람이 그사람의 글을 읽고 있다.. 방문객은 정말 많은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무슨의미가 있을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나의 글에 공감하고 더 나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가 아닐까? 댓글을 남기고 싶다면 방문하겠지 뭐... 인생 뭐 있나... 그냥 가는거지... ^^;

See Also :
블로그와 낚시에 관하여...

트랙백 파일 지웠어요.. 보내고 싶은 분들은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gt.grf에서 보내준 트랙백입니다  [06/06/08 11:57] [삭제]
제목: RSS요약본에 대한 생각
…의미있는 방문객을 원한다면, 낚이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아무리 댓글이 많이 달리더라도 그것이 악플이라면 서로의 시간과 정력을 낭비할 뿐이다. 피라미를 낚지 않으려면,..
하울 06/05/20 13:50 icon icon
devil_comment 함수에 공감~ ㅋㅋㅋ
악플을 또다른 악플을 부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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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ie 06/05/20 19:44 icon
뭐 그렇죠... 그러면서 크는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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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din 06/05/20 18:24 icon icon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2005년 초반에 일어났던 다음 RSS넷 사건 때문에 RSS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진 계기 때문에 그럴 겁니다. 즉 받는 쪽에서 악용하게 되면 자기 글을 무한복제 할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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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ie 06/05/20 19:42 icon
제가 사회에 없는 동안 그런일이 있었군요. (작년 12월에 제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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